Portlogics
인사이트 목록

실제 수출입 1만 건, 인코텀즈는 뭘 제일 많이 쓸까: FOB 59%의 의미

게시일 2026-07-22

LinkedInX
실제 수출입 1만 건, 인코텀즈는 뭘 제일 많이 쓸까: FOB 59%의 의미

수출입 계약에서 인코텀즈는 "누가 어디까지 비용과 위험을 지느냐"를 정하는 국제 표준입니다. 규칙은 11개지만, 현장의 선택은 몇 개에 집중됩니다. 어떤 조건이 실제로 쓰이는지는 이론이 아니라 데이터로만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포트로직스가 직접 수행한 수출입 선적 데이터와 전국 무역통계를 함께 놓고, 실무에서 정말 쓰이는 조건을 봅니다.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조건

포트로직스가 수행한 실제 수출입 선적 중 인코텀즈가 명시된 1만 건 이상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인코텀즈별 사용 비중 막대그래프: FOB 59%, CIF 13%, EXW 12%, CFR 6%, DDP 5%, CIP 2%, DAP 1%, FCA 0.8%

조건비중주 방향
FOB59%수입
CIF13%혼재
EXW12%수입
CFR6%수입
DDP5%수출
CIP2%수출
DAP1%수출
FCA0.8%혼재
기타(CNF·DDU 등)2%수출

FOB 한 조건이 전체의 59%를 차지합니다. CIF(13%)·EXW(12%)를 더하면 상위 세 조건이 10건 중 8건입니다. 나머지 8개 조건이 20%를 나눠 갖는 셈입니다.

우리 데이터만이 아니다: 전국 통계도 같은 방향

한 회사의 데이터라면 "이 회사가 특이한 것 아니냐"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 무역통계와 나란히 놓아 봤습니다.

무역통계와 설문을 함께 분석한 연구(김고현·박광서,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FOB·CFR·CIF는 FCA·CPT·CIP보다 52~58%p 더 많이 쓰이고, 이 조건들은 수출보다 수입에서 사용률이 더 높았습니다.

포트로직스의 수행 데이터(FOB 59%, FCA 0.8%, 그리고 아래에서 볼 FOB의 수입 편중)는 이 전국 관성과 정확히 같은 방향입니다. 즉 우리 데이터에서 보이는 쏠림은 특정 회사의 예외가 아니라, 한국 수출입 실무의 구조적 관성으로 보는 편이 타당합니다.

FOB가 압도적인데, 대부분 '수입'입니다

FOB는 흔히 수출자가 쓰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행 데이터에서 FOB 선적의 방향을 갈라 보면 반대입니다.

FOB 선적의 수출입 방향 분해: 수입 69%, 수출 26%, 기타 5%

FOB의 약 70%가 수입 건입니다. 한국 수입자가 FOB로 사서 인바운드 운송을 자기 손으로 통제하려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운임과 스케줄을 직접 관리하려는 실무 관성이 데이터로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FOB가 정확히 무엇이고 CIF와 어떻게 다른지는 FOB vs CIF 차이에서 다룹니다.

컨테이너의 함정이 데이터로 드러났다

ICC와 실무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컨테이너 화물에는 FOB 대신 FCA를 권고해 왔습니다. 컨테이너는 본선에 직접 싣는 게 아니라 터미널·CY에서 운송인에게 인도되기 때문에, 본선 적재를 기준으로 하는 FOB는 위험이 넘어가는 시점이 실제 인도와 어긋납니다.

컨테이너 함정 개념도: 크레인에 매달린 컨테이너가 부두와 본선 사이 빈 공간에 떠 있어 인도 시점이 애매함을 나타냄

그런데 실제 데이터에서 FOB는 FCA의 약 78배 쓰입니다. 권고와 관행 사이의 간극이 그대로 숫자로 남았습니다. 많은 컨테이너 선적이 여전히 관행적으로 FOB로 처리된다는 뜻입니다. 위험 공백을 피하려면 컨테이너에는 FCA가 정확한 이유를 FCA vs FOB 차이에서, 전체 조건 지도는 인코텀스 2020 총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쓰이는 '폐기된' 용어

집계에는 인코텀스에서 사라졌거나 공식 용어가 아닌 표기도 남아 있었습니다. DDU는 인코텀스 2010에서 삭제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조건이고, CNF(C&F)는 CFR의 옛 비공식 표기입니다. 둘을 합쳐 약 2%가 여전히 이 용어들로 계약되고 있었습니다. 폐기·비공식 용어는 분쟁 시 해석이 갈릴 수 있으니, DDU는 DAP로, CNF는 CFR로 현행 인코텀스 2020 표기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내 거래엔 뭐가 맞을까

가장 많이 쓴다고 해서 내 거래에 맞는 건 아닙니다. 운송 모드·역할·책임 범위에 따라 정답이 갈립니다. 화물과 거래 방식에 맞는 조건은 인코텀즈 선택 도구에서 몇 가지 질문으로 확인하거나, 조건이 애매하면 함께 짚어드릴 수 있습니다.

집계 기준: 포트로직스가 직접 수행한 포워딩 선적 중 인코텀즈가 명시된 건을 조건별로 집계했습니다(플랫폼의 타 포워더·테스트 데이터 제외). 개별 거래의 금액·화주 신원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건수는 하한과 비중으로만 표기했습니다. 비중은 반올림했습니다. 전국 통계 비교는 김고현·박광서(2020, 2018년 무역통계·설문)를 참고했습니다. 본 자료는 일반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거래의 조건 선택은 개별 계약·협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터랙티브 도구

인코텀스 인터랙티브 비교 도구

수입·수출 방향별로 11개 조건의 비용을 구간별로 쪼개 보여주고, 위험 이전 지점과 HS코드·관세·운임 계산기까지 한 화면에서 연결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인코텀즈는 무엇인가요?

포트로직스가 수행한 1만 건 이상의 실제 수출입에서 FOB가 약 59%로 가장 많이 쓰였고, CIF(13%)·EXW(12%)가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세 조건이 전체의 약 82%를 차지합니다. 전국 무역통계에서도 FOB·CFR·CIF가 FCA·CPT·CIP보다 크게 많이 쓰여 같은 경향을 보입니다.

FOB는 수출에 쓰는 조건 아닌가요?

흔히 그렇게 알려져 있지만, 실제 수행 데이터에서 FOB 선적의 약 70%는 수입 건이었습니다. 한국 수입자가 FOB로 사서 인바운드 운송(운임·스케줄)을 직접 통제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컨테이너에는 FOB를 써도 되나요?

관행상 많이 쓰지만 엄밀히는 FCA가 정확합니다. 컨테이너는 본선 적재가 아니라 터미널·CY에서 운송인에게 인도되므로 FOB의 위험 이전 기준과 어긋납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FOB가 FCA의 약 78배 쓰여, 권고와 관행의 간극이 큽니다.

이 통계는 한국 무역 전체를 대표하나요?

이 수치는 포트로직스가 수행한 선적 기준입니다. 다만 전국 무역통계(김고현·박광서, 2020)에서도 FOB·CFR·CIF 우세와 수입에서의 높은 사용률이 확인되어, 방향은 전국 관성과 일치합니다.

관련 가이드